17일 오전 9시 열릴 예정이던 삼성물산제일모직(140,000500 +0.36%)의 합병 주주총회가 1시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직접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의 본인 확인절차 등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9시 주총 개시가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삼성그룹과 미국의 헤지펀드, 삼성물산의 소액주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합병 주총이 진행될 5층 대회의실에는 40~50여명의 주주들이 오전 8시 전에 이미 입장을 마쳤으며, 4층에는 대량 위임주주 대리인 접수처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에 앞서 이날 합병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주총장 입장을 앞두고 "이제 합병 성사 여부는 소액주주들의 손에 달렸다"면서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김 신 삼성물산 사장 역시 "많은 소액주주들이 주총장을 찾아주셔 고맙다"면서 "그 동안 합병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추후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주 투표는 전산처리 시스템이 수기와 함께 병행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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