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경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6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 롯데 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신 회장은 "이사회 결정을 겸허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취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의 사업체를 모두 장악하면서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 총괄그룹 회장을 잇는 통합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한국 롯데 법인을 이끌고 있는 신 회장이 일본 롯데까지 통합 경영하는 '신격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이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차례로 해임된데 올해 1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신 회장의 일본 지주사 대표 선임에 대해 "신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일본에서도 받들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롯데 경영권이 사실상 신 회장으로 승계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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