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25,0001,350 -5.12%)의 부실 발생 가능성으로 인한 은행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손실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라는 게 이 증권사 판단이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이 조 단위 부실을 낼 수 있단 우려에 이 회사에 자금을 대출해준 은행주 주가가 일제히 미끄러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자율협약과 워크아웃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은갑 KTB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은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율협약에 의한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충당금적립률이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대비 10% 전후로 예상돼 은행들의 충당금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정보조회서비스 '키스라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시중은행의 익스포져는 3조2000억원으로, 10% 전후의 충당금 적립은 큰 부담이 아니라고 말했다.

향후 재무구조 악화 시 충당금적립은 증가할 수 있지만 이를 우려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 또 워크아웃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는다면 추가 충당금적립은 제한적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져가 상장 은행주 자본 총계 126조원 대비 2.5% 라는 걸 감안하면 은행주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며 "은행별 익스포져와 담보여부 등이 구체화될수록 은행주 주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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