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최근 불거진 대외 악재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제약 바이오 등 주도업종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진혁 애널리스트는 "제약 바이오 등 연초 이후 부침없이 상승했던 주도 업종이 지난 7일 그렉시트 우려와 중국 증시 급락이라는 대외 변수 앞에서 하루만에 대폭 내리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면서 "대외 변수가 진정되면서 주도업종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주도업종이 4월말 코스피 고점 이후 흘러내린 지수와 무관하게 상승을 지속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하락은 주도주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수급상의 변화도 긍정적이진 않다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제약 바이오와 생활용품 등이 상승하던 초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주가를 이끌었지만, 올해 4월 이후 주도 수급 주체가 개인으로 바뀌었다"면서 "6월 이후에는 기관은 순매도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주도 업종의 사례를 봐도 처음 주도주를 이끌었던 수급 주체가 바뀌는 경우는 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신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수급 주체의 변화가 반드시 주도주 랠리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부정적 신호임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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