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정유 업종에 대해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 과잉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폭락세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제재 이전 수준까지 고려하면 연간 100만 배럴이 추가 생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공급 증가가 국제유가의 폭락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란 핵사찰까지 완전히 종료된 이후 원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급격한 생산량 증가를 보인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가 크게 둔화됐고, 저유가로 인한 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가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백 연구원은 "저유가에 따른 긍정적 수요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누적적 공급 축소에 따른 수급 밸런스 기대로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판단"이라며 "이번 협상으로 일정 기간 국제유가 약세는 가능하지만 폭락으로만 이어지지 않는다면 산업에는 긍정적"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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