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호출·음식배달 이어 차수리·세탁·청소까지…모바일 주문 앱 "뭐든지 해드립니다"

입력 2015-07-14 21:38 수정 2015-07-15 13:43

지면 지면정보

2015-07-15A16면

생활밀착형 앱 인기몰이
車수리 서비스 '카닥'
견적요청 2년새 30배 늘어

맛집 추천·중고차 거래 등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 유치
가정에서 호텔급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세탁물 배달·수거 서비스, 수리업체까지 추천해주는 자동차 수리 견적 상담 서비스, 집안청소는 물론 다림질까지 정기적으로 해주는 시간제 집안일 대행서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주문은 물론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온디맨드(주문)형’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콜택시 앱 우버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O2O 서비스가 음식배달, 택시호출 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생활밀착형 O2O ‘우후죽순’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서도 음식배달 앱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의 리뷰와 별점 등을 살펴본 뒤 동네 음식점에 손쉽게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다.

배달음식 주문 앱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덕분이다. 국내 최대 음식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을 통한 월간 배달 주문 건수는 500만여건에 이른다.

카카오택시 앱의 누적 호출 수는 출시 석 달 만에 500만건을 넘었다. 하루 평균 호출 수만 12만여건에 이른다.

외장수리가 필요한 차량의 사진을 모바일 앱에 올리면 자동차 수리 견적을 내주는 ‘카닥’의 견적요청 건수는 지난달 7442건을 기록했다. 서비스 출시 2년여 만에 3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식사값을 계산할 수 있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1000여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차·세탁·집안청소 등 다양

주차장 예약, 세탁물 배달·수거 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 온디맨드형 O2O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탁물 배달·수거 서비스 ‘크린바스켓’, 집안일 대행 서비스 ‘홈마스터’, 주차장 예약 서비스 ‘파크히어’ 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온디맨드형 O2O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앱을 통한 주문·결제로 생활의 불편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실시간 평가를 참고할 수 있고 세세한 요구사항을 채팅을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전문 투자회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강석흔 이사는 “모바일 온디맨드형 O2O 서비스의 편리함을 경험한 뒤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단골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물 배달·수거 앱 크린바스켓과 당일 호텔 공실 정보를 제공하는 숙박예약 앱 ‘데일리호텔’은 재이용률이 30%를 웃돈다.
◆창투사 투자자금도 몰려

모바일 온디맨드형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배달의 민족(400억원), 요기요(145억원) 등 모바일 배달음식 주문 앱들이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카닥과 파킹스퀘어도 최근 10억~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맛집 추천 및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신 핫플레이스’(80억원)와 ‘망고플레이트’(67억원), 중고차 거래 중개 스타트업 ‘헤이딜러’(8억원)와 ‘첫차’(7억원) 등도 투자를 받았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모바일 온디맨드형 O2O 서비스 성공사례들이 나오면서 관련 스타트업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온디맨드 O2O 서비스

스마트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 배달음식주문앱 카카오택시앱 등 음식 배달과 교통수단부터 배송·물류, 가사, 숙박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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