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139,0001,500 -1.07%) 합병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주주들에게 이번 합병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엘리엇은 10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제일모직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에 저평가된 가격을 제시한 합병안의 반대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과거에도 그랬듯 삼성그룹과 대한민국 번영의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합당한 가치를 반영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을 지지한다"며 "불공정한 인수합병안에 반대함으로써 (주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안점은 삼성물산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에 대해 오는 17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직접 투표 또는 대리인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이라며 "수많은 주주들의 합병반대 의사는 엘리엇에 합병을 반대하도록 위임하는 대리권 수여로 이미 증명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은 이번 합병의 분수령이 될 내부투자위원회를 이날 오후 개최한다. 국민연금은 이 위원회를 통해 합병 찬반 여부를 본부 내부에서 결정할지 외부 위원회로 넘길지 판단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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