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에 따라 11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80~1133.2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내린 1133.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급등락 흐름을 연출하고 있어 중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증시에 따라 1130원대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오는 12일 예정된 EU회의에 시장이 주목하며 원·달러 환율의 지지력도 유지될 것이란 게 전 연구원의 예상이다. 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란 설명.
그는 "정부가 전날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환율 방어는 놓칠 수 없을 것"이라며 "원·엔 환율은 900원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당국의 원·엔 환율 관리의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지가 예상된다"며 "그렉시트로 번지지 않는다면 엔화의 안전자산역할은 희석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28.00~1138.00원을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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