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급반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낙폭이 약보합세에 그쳤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60포인트(0.58%) 오른 2027.81에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 5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한때 199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결국 낙폭을 모두 줄이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기조로 돌아선 데에는 중국 증시의 급반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2%대 하락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한 이후 5%대 급등하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가 호전돼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16억원, 개인은 11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482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7월 옵션만기일과 관련해 영향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15,10050 +0.33%)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긴 했지만 중국 증시의 급반등으로 국내 기관이 매수세를 집중하면서 이날 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상 부정적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의약품(4.26%)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증권 등이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4.03%)을 비롯해 은행, 건설, 비금속광물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607,00087,000 +3.45%)가 2%대 강세를, 한국전력(35,450800 -2.21%)도 1%대 올랐다. SK하이닉스(86,5004,100 +4.98%), 제일모직(139,5004,500 +3.33%), 삼성전자우(2,109,00060,000 +2.93%), SK텔레콤(222,5004,000 -1.77%)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156,5007,500 -4.57%), 삼성생명(119,0002,000 +1.71%), NAVER(725,00018,000 -2.42%) 등은 내렸다.

코스피의 반등 기조에 코스닥 지수도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줄이고 약보합세(-0.03%)인 726.01에 마감했다. 장 한때 4%대 급락하며 700선까지 내줬던 코스닥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7억원, 17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79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 구간에서 급락세를 이어가던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씨젠(35,40050 -0.14%)은 27%대 급등했고, 삼아제약(23,900200 +0.84%)도 20% 가까이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81,700400 +0.49%), 메디톡스(691,7003,900 -0.56%) 등 시총 상위 기업도 7~9%대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에스텍파마(14,250250 +1.79%)도 상승세로 돌아서 5% 가까이 올랐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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