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4,06025 -0.61%)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14분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대비 4.39% 내린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53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의 목적은 대형 투자은행(IB) 진출 추진이다.
증자 이후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을 웃돌아 업계 8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자기자본이 커지는 만큼 기업신용공여와 전담중개업무 등 종합적인 IB 업무를 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 대출 업무가 가능한 대형 IB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 아래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했고 이번 증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레버리지비율이 개선돼 10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이 새로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유상증자는 현금부족 및 취약한 재무구조 때문이 아닌 '대형IB' 진출 자본 요건(M&A 특례 적용 시 2조 5000억원)을 충족하기 위한 성장을 위한 증자"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 방향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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