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강세 완화 속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25.0원)보다 1.95원 하락한 셈이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지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새 일자리 수가 22만3000개(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22만5000개)를 다소 밑돌았다. 민간부문의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과 변화가 없는 24.95달러에 그쳤다. 전년보다 2% 오르는데 그쳤다.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약하게 나타나며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고용지표 결과가 9월 금리인상 전망을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고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지돼 지지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 정도에 따라 환율은 1120원대 안착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19.00~1127.00원을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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