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임박 소식이 국내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특히 최근 단숨에 750선까지 치고 올라왔던 코스닥지수가 2.3%대 급락하며 730선으로 털썩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17.46포인트(2.33%) 떨어진 733.0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3일 3.89%(종가기준)의 낙폭을 기록한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지수는 장중 한때 2.49%까지 밀리며 7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종목 중 881곳이 하락했고 164곳은 올랐다. 22개사는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 전체의 82% 가량이 떨어진 셈이다.
기관이 32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2억원 어치와 232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동서(27,200150 +0.55%)와 로엔(89,5001,000 +1.13%)이 각각 7%대와 5%대 급등하는 등 선전했고 코오롱생명과학(83,8000 0.00%), GS홈쇼핑(179,800700 -0.39%), 다음카카오(115,0001,500 -1.29%) 등도 2~3대 상승했다.

반면 바이로메드(224,2001,000 +0.45%), 산성앨엔에스(22,100500 -2.21%), 코미팜(37,900250 +0.66%) 등이 4~8%대 크게 떨어졌고 셀트리온(269,0002,500 +0.94%), 메디톡스(688,0002,100 -0.30%), 파라다이스(22,550850 -3.63%), OCI머티리얼즈(153,000400 +0.26%), 에이치엘비(101,1008,500 +9.18%), CJ오쇼핑(227,7006,900 -2.94%) 등도 1~4%대 밀렸다.

에스엔텍(6,48070 -1.07%)과 세미콘라이트(2,31060 -2.53%)는 이날 각각 22.31%와 20.00%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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