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SBS(26,000100 +0.39%)에 대해 중국 예능 콘텐츠 규제 불확실성이 내년 실적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최찬석 연구원은 "지난 22일 뉴스를 통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한국 예능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며 "이 같은 소식에 SBS의 주가는 이틀간 15%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규제 내용은 한국 예능 수입 제한과 1년에 1개 시즌 방송, 리얼리티프로그램 낮 2회 허용, 허구와 가상 내용 금지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런닝맨 시즌3'의 제작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중국 광전총국 홈페이지에는 해당 내용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고, 현지 뉴스의 출처도 불분명한 상태"라며 "중국 판매 에이전트인 SBS콘테츠허브 주가가 언론 보도 후 약 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SBS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내년 이후 SBS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실제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다면 중국의 드라마 사전 심의제, 연 1회 해외포맷 수입 제한에 이어 주요한 규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는 이미 방영된 런닝맨 시즌 2까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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