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채무 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전날 엿새 만에 2050선을 넘어 마감한 데 이어 이날 2070선 위쪽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지수는 16.14포인트 오른 2071.30으로 출발한 뒤 2060선 후반과 2070선 초반을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42포인트 오른 2069.58을 나타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채권단은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제안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주 후반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난 뒤 "이번 주에 그리스와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2~3일동안 그리스 협상안을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25일 유로그룹 회의를 열거 최종 협상안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9% 급등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9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27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01억9300만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2.73%), 섬유의복(1.23%)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음식료(0.44%), 의약(0.25%)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23,00072,000 -2.77%)와 SK하이닉스(82,1002,300 -2.73%)가 나란히 1% 이상 상승했다. 삼익악기(2,36575 +3.28%)는 증설을 통해 중국 수요에 원활히 대응한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40선을 넘어 출발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40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12월 이후 7년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 오른 739.42를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억원, 21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신라에스지(6,210180 +2.99%)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대표이사 유상증자 소식을 발표한 신후(5,38070 -1.28%)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5% 넘게 뛰었다. 이오테크닉스(74,500600 -0.80%)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엿새 만에 5% 이상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0원(0.35%)오른 110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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