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한국전력(35,8001,100 +3.17%)에 대해 정부의 전기요금 할인 결정은 불확실성 축소 측면에서 호재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요금은 다음달부터 3개월간 누진제 4구간에 3구간과 같은 요금이 적용된다. 토요일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기요금도 8월부터 1년간 인하된다.

신지윤 연구원은 "관건은 이번 할인을 기존에 논의되던 전기요금 인하의 마무리로 받아들일지 여부"라며 "이번 정부의 결정은 향후 요금인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지우거나 적어도 대규모 인하 가능성을 줄이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총괄원가와 예상 판매수입의 비교를 통한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요금 인하 이슈가 마무리된 것으로 봐도 좋다는 의견이다.
신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하가 원래 정해진 수순대로 진행되면서 적어도 대폭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며 "정부는 세수확보와 홍보 효과의 실리를 챙기고, 요금인하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초 예상했던 요금인하 시점이 7월인데, 다음달부터 이번 할인이 적용되면서 짧은 기간 내 두 차례 요금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7차 전력수급계획안을 발표하고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방향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단기간 내 요금을 또 인하한다면 원칙 없는 선심성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력 측도 할인 발표 이후 조심스럽게 동결의 가능성도 올려놓기 시작했다"며 "이번 이슈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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