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중 지분구조가 취약한 25곳이 '제2의 삼성물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처럼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대주주 우호 지분보다 많아 '고위험군'에 속하는 기업이 13곳에 달했다. 현대엘리베이(93,3001,600 -1.69%)터처럼 대주주 우호 지분이 50% 미만이고, 외국인 지분과 격차가 크지 않은 곳은 12개였다.

그룹별로 삼성이 7개로 가장 많았고 LG 4곳, 현대차 SK 신세계 현대 2곳, GS 두산 대림 동부 현대백화점 OCI 동국제강 등이 1곳이었다.

삼성화재(270,5001,000 +0.37%)는 외국인 지분이 51.3%로, 대주주 우호 지분 18.5%보다 32.8%포인트 높았다. SK하이닉스(87,6001,100 +1.27%)도 외국인 지분이 32.4%포인트 많았고, 에스원(97,300400 +0.41%)도 26.9%포인트에 달했다.
이밖에 이마트(268,5000 0.00%)(25.7%포인트) 호텔신라(110,5001,000 +0.91%)(21%포인트) 삼성물산(19.8%포인트) SK텔레콤(225,0002,500 +1.12%)(19.3%포인트) 신세계(16.8%포인트) 동부화재(62,700100 -0.16%)(11.2%포인트) GS홈쇼핑(176,600200 +0.11%)(9.7%포인트) 삼성SDI(181,0002,500 +1.40%)(8.6%포인트) 대림산업(81,7003,800 -4.44%)(8.2%포인트) 실리콘웍스(39,3000 0.00%)(4.4%포인트) 제일기획(19,300100 +0.52%)(0.02%포인트) 등도 외국인 지분이 대주주 우호지분보다 많았다.

대주주 우호 지분이 외국인보다 많지만,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공격 가능성이 있는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대주주 우호지분이 50% 미만이고 외국인과의 지분 격차가 20%포인트 미만인 곳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주주 우호지분이 31.2%, 외국인 지분이 31%로 격차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LG유플러스(12,350250 +2.07%)는 1.2%포인트, 지투알 2.1%포인트, 삼성엔지니어링(17,150200 -1.15%) 6.3%포인트, 동국제강 6.9%포인트 등도 격차가 10%포인트 미만이었다.

30대 그룹 186개 상장사 중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은 곳은 SK하이닉스로 53.2%였다. 이마트삼성화재도 각각 52.9%와 51.3%로 50%를 넘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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