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동반 하락세다.

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7.79포인트(0.63%) 하락한 2만260.00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미국 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둔 경계심리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로다 BOJ 총재가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는 등 추가 양적완화(QE) 기대감이 약해져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회의 후 "지난주 엔화 관련 발언은 향후 명목환율에 대한 전망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큰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대신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 역시 일제히 내림세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신용거래 규제책 영향에 전날에 이어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6.84포인트(1.91%) 하락한 4966.15를, 홍콩 항셍지수는 0.65%% 내린 2만6685.96을, 대만 가권지수는 0.73% 떨어진 9191.79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지난 1월 증권사들의 불법적인 마진거래를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진거래용 신규계좌 개설 금지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개월 간 중국 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가 크게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