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3,60590 +2.56%)가 중국 최대 민영그룹인 쑤닝 유니버설 그룹(Suning Universal Group Co., Ltd)과 손잡고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문화시장 공략에 나선다.

레드로버는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Suning Universal Media Group Co., Ltd)를 대상으로 34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361원이다.

쑤닝그룹은 중국 내 500대 민영그룹 중 2014년 매출 약 50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로 시작해 부동산개발 사업,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 은행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거대 기업이란 설명이다. 중국 전역에 1800여개의 점포, 대규모의 부동산, 20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쑤닝그룹은 중국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위해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를 설립하고, 이를 위한 첫 협력사로 레드로버를 선택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레드로버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사업, 머천 라이선싱 사업, 첨단전시사업 및 공연문화 사업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업의 경우, 레드로버는 캐릭터를 포함한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쑤닝그룹이 글로벌 배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로버는 또 쑤닝그룹을 통해 차기 애니메이션 영화인 '스파크' '넛잡2'의 중국 배급 판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헐리우드와 동시개봉을 통해 대규모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 전체의 가치는 약 17조원(1000억위안)에 이른다. 이 중 애니메이션 파생상품의 규모는 약 5조원(316억위안)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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