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가격제한폭 확대(상하 15%→상하 30%) 시행 첫날을 맞은 가운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련 경계감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2041.07에 출발해 오후 1시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0.52%) 내린 2041.40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약세다. 같은시각 현재 6.72포인트(0.94%) 내린 705.68에 거래중이다.

이날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날을 맞아 태양금속(1,72010 -0.58%) 우선주가 처음으로 장중 30%상한가 기록을 세운 가운데 대호피앤씨 우선주는 두번째로 상한가를 찍었다. 장중 20%대 급등세를 보이던 제주반도체(5,49010 +0.18%)와 GT&T, 삼양홀딩스(104,5001,500 +1.46%)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하한가로 내려간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중 상한가 종목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3,765105 +2.87%)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경계심리가 그대로 반영됐다"며 "그러나 상·하한가 종목 발생이 기대보다 제한적이면서 점차 경계감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118,0002,000 +1.72%) 연구원도 "가격제한폭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보다는 대외변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둔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투자자들은 개별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NH투자증권(15,400700 +4.76%)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 안착은 일주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은 미 FOMC 등 대외 변수 상황과 외국인 수급을 더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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