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205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짓눌렀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22%) 내린 2052.17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5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전날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불확실성 요소가 일부 해소되며 2070선 중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다음주 예정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가격제한폭 확대 이슈 등에 대한 경계감에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주요 이벤트들의 결과를 확인하고 투자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심리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865억원과 1405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 2206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478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70억원과 140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금융업이 모두 1%대 하락했다. 철강금속, 건설업도 부진했다. 서비스업과 음식료업만 1%대 올랐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2,581,00058,000 -2.20%)가 닷새 만에 반등했고, 삼성전자우(2,105,00046,000 -2.14%), 아모레퍼시픽(338,0003,000 -0.88%) 등도 올랐다. NAVER(728,00010,000 -1.36%)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6.18% 급등했다. SK하이닉스(84,4003,500 -3.98%), 현대차(160,0002,000 +1.27%), 한국전력(35,8001,100 +3.17%), 삼성생명(111,5001,000 +0.90%), SK텔레콤(225,0003,000 +1.35%), 현대모비스(243,500500 +0.21%) 등은 하락했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합병 결의 관련해 법정 공방을 시작한 삼성물산은 1.87% 하락했다. 삼성물산 자사주를 매입한 KCC(375,0001,000 +0.27%)도 1.43% 떨어졌다. 제일모직(136,5002,500 -1.80%)만 1.11% 올랐다. 롯데칠성(1,612,0008,000 +0.50%)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1.40% 뛰었다. CJ CGV(74,900900 +1.22%)는 중국 영화시장 성장 수혜 전망에 6.86%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연속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4.60포인트(0.64%) 내린 712.4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억원과 11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만 155억원 순매수였다.

팬오션(5,38050 +0.94%) 변경회생계획안 가결 소식에 하림(3,620150 +4.32%)과 하림홀딩스(3,92015 -0.38%)가 각각 5%대와 6%대 급등했다. 메르스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던 모두투어(35,650200 +0.56%)는 이날 8.28% 뛰었다. 인바디(45,700550 +1.22%)는 대표 지분 매각 소식에 6.66%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0.53%) 오른 111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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