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장중 발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달러·엔 방향성을 주목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8.20원)보다 2.10원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과 그리스 관련 우려 진정 등에도 소폭 상승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 여파가 뉴욕장까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122엔 후반대에서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는 깜짝 발언을 내놨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환율이 떨어져 매우 약한 상태이고 더 떨어지기 어렵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됐다면 실제 금리를 올려도 달러화 강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 직후 엔화 가치는 급등하는 등 국제 외환시장은 출렁였다.

손 연구원은 "이날 오전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 영향이 단발적으로 환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하방 변동성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달러·엔 환율 방향성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장 오후엔 중국의 지표 개선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05.00~1115.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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