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2012년부터 4년째 박스권 장세에서 업종별·규모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제약·바이오, 반도체, 화장품 등의 업종은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코스피는 2011년 4월 고점을 형성한 이후 4년째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하락이 코스피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켜 이익에 영향을 줘 주가도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가 1800~2200포인트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업종별, 규모별 극단적 차별화 장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환율 하락에도 글로벌 독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반도체, 중국 소비주, 호텔레저,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2012년 1월 이후 현재까지 112%에 달했다는 게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면 환율 하락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율 하락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업종은 평균 29%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특히 미국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해졌다"며 "국내 기업들이 기술 수출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는 등 제약 바이오 섹터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