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36,950250 +0.68%)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상으로 향후 요금 인하 부담을 일부 덜어내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신지윤 연구원은 "유연탄과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인상돼 다음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낮은 요금인하와 배당증가 기대와 연결될 수 있어 긍정적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적정이윤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 상승 부담이 있더라도 요금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어차피 실적이 사전적 적정이익으로 수렴한다면 대외변수나 정책비용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이번 개별소비세 인상으로 올해 전기요금 인하 폭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별소비세 인상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에서 약 7700억원의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고, 이는 전기요금 1.5% 인하요인이 소멸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연초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에 맞서 주장해온 정책관련 비용증가가 일부 현실화됐다"며 "원전사후처리비용의 현실화도 남아있어 결국 요금인하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개별소비세 인상은 세수 부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공기업의 배당 증가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예상 주당 배당금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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