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내 정책기대와 함께 상승 모멘텀(동력)이 유지되겠으나 네고물량(달러 매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 수급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8.90원)보다 2.30원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 개선이 나타나고 국채 수익률의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역외 환율이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4월 신규구인건수가 537만6000건을 기록해 2000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이날 지표 역시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엔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됐다.

손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정부가 경기 위축 우려를 강하게 표명하는 등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대내 정책 기대와 함께 상승 모멘텀(동력)은 유지되겠으나 수급을 고려해 전고점 수준에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16.00~1124.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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