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영국계 외국인의 5월 순매도세를 고려하면 향후 외국인의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2영업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연초 이후 10조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의 순매수 요인은 한국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금리인하 등 정부 정책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계 자금은 4개월 연속 유입되고 있지만 영국계가 2개월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장기 성향 펀드의 흐름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따른 중국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 소비 약화, 국내 소비 급감, 신선식품 물가 급등 등 내수 악화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외국인 투자자가 확인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 순매수 동향에서 영국계 외국인은 337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워 2개월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김 연구원은 "과거 영국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순매수가 개시된 이후 통상 3~5개월 순매수가 지속된 적이 많았다"면서 "재차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영국계가 단기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인지가 전체적인 외국인 행보에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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