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완공한 항암제 공장으로 올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오는 8~9월 완공이 예상되는 온양 신공장으로 내년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태원 경보제약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종근당홀딩스(71,7001,900 -2.58%)의 자회사인 경보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전문 생산업체다. API는 완제의약품의 바로 전 단계 의약품으로, 경보제약은 항생제 흡입마취액 심혈관용제 등 50여종의 주력 제품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항암제 API 공장 완공으로 항암제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강 대표는 "국내 API의 해외 수출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3.5% 증가했고, 세계 시장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6.9%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까지 대형 신약의 특허가 다수 만료되고, 세계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API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보제약은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API는 의약품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제의약품에 준하는 인증 및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보제약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인증 및 등록을 완료하고 3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고부가가치 API의 공급으로 수익성도 높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5.7%와 8.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698억원 매출, 277억원의 영업이익, 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12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경보제약은 올해도 17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심혈관 항암 항정신병 항바이러스 등 치료영역별 제품후보군을 구축해 시장선점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경보제약은 기술력과 제품력, 신뢰도의 3박자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주도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보제약은 오는 10일과 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8일과 19일 청약 이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956만2750주며, 공모 예정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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