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고려아연(427,0004,500 -1.04%)에 대해 국내 아연 수출 증가와 증설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강태현 연구원은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실물 아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한국의 지난 4월 누적기준 정련 아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내 아연 수출 증가세를 볼 때 고려아연의 판매 실적 호조를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2분기 아연 판매는 14만3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하반기 호주 Century 및 아일랜드 Lisheen 광산 폐쇄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타이트한 아연 수급이 최소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에는 증설 모멘텀(성장동력)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신규 설비 준공이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며 "제2비철단지 증설 효과로 내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996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리 인상으로 주가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견조한 실적 전망으로 빠른 반등이 예상된다"며 "고려연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아연 제련사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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