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인해 1120원대 초반에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1.10원)보다 13.10원 상승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당 엔화 환율은 125엔선에 진입했다"며 "13원 가량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초반대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8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21만건 증가)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5.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5.4%)보다 높은 수준이나, 이는 새로 고용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손 연구원은 "원·엔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하는 가운데 조선업체의 수주·네고물량(달러 매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 공급 우위 장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무역수지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환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16.00~1125.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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