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화인베스틸(3,020130 +4.50%)에 대해 조선업계의 조선용형강 가격 인하 요청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기존 6300원에서 43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 증권사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화인베스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4.9% 감소했다"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조선소들의 강력한 조선용 형강 가격 인하 요청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국내 조선소의 해외 공장에서 해외 제품 사용을 확대하면서 화인베스틸의 제품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해 전체적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제품 판매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조선소들의 하반기 조성용 형강에 대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구가 거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격 인하 요구가 거센 가운데 조선용 형강의 원재료인 슬라브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화인베스틸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5% 감소한 1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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