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코스닥지수의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최동환 연구원은 "코스닥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0을 웃돈 이후 하락 반전했다"며 "이 경우 과거 사례에서 20% 수준의 가격 조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코스닥 신용잔고에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2조5000억원 규모였던 코스닥 신용잔고는 현재 3조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지수가 하락할 경우 해당 잔고의 매물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 가격제한폭 확대도 맞물리면서 개별 종목 위주의 코스닥 변동성이 커질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금리 상승과 중국 상해 및 심천지수에서 확인되는 기술적 부담도 변동성 확대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최근 독일 10년물 금리는 재차 0.8%를 웃돌았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중요한 저항 구간인 2.3%를 돌파했다.

그는 "한국 금리도 미국 금리와 연계돼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높아진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 속에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상승은 코스닥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형주 위주의 중국 심천종합지수도 3000선을 상향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중기적인 과열 양상에 따른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코스닥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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