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메르스 확산 우려가 번진 국내 증시는 이달 셋째 주에 분기점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약세는 메르스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주된 원인은 아니다"며 "중국 경제지표와 국내 수출 부진, 금리·환율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겹악재에 메르스의 가세로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코스피는 전날 2070선까지 내려앉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메르스 확산과 파급력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6월 셋째 주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메르스 3차 감염자가 확인된 상황에서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이 그 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달 셋째 주까지 남은 3주 동안에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이벤트들도 다수 예정돼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5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그리스 채무상환, 다음주 중국 실물경제지표 발표와 국내 선물·옵션 동기만기(쿼드러플 위칭데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셋째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열린다.

그는 "앞으로 3주 동안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를 거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매물부담 해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리도 정점을 통과할 전망으로 이 과정은 코스피의 상승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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