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2,607,00087,000 +3.45%)와 현대차(156,5007,500 -4.57%)주(株)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의 김광현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 3사의 주가가 원·엔 환율 하락과 판매 부진 영향에 급락했다"며 "이에 현대차 3사와 삼성전자의 코스피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은 22.2%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현대차 3사의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은 2009년 8월 처음 20%를 돌파했고, 2012~2013년에는 30%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시총 비중 확대는 삼성전자현대차의 이익 호조에 기인했다"며 "국내 증시 이익 부진 속에서도 삼성전자현대차의 이익 비중은 2012~2013년 40%를 웃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 두 회사의 증시 설명력이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5월을 고점으로 시총 비중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현대차의 한국전력 부지 매입을 전후로 시총 비중은 25%대로 하락했고, 전날 현대차주 급락으로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2.2%까지 떨어졌다.

그는 "시총 비중 감소 시기는 삼성전자현대차의 실적 부진이 시작된 시기와도 겹친다"며 "올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이익증감률 회복이 예상되지만, 현대차의 실적 개선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