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삼성전기(117,0006,500 -5.26%)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지목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1조8718억원,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6 판매 부진과 기판 부문의 FC-CSP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는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 후속 모델의 조기 출시와 중국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파워모듈, HDD 모터 등 부진 사업 정리가 현실화될 경우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최근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데 주목했다.

중국 LTE 스마트폰 급성장과 무선충전, 무선결제, 메탈케이스 등 스마트폰 고기능화가 지속되면서 MLCC 수요도 늘어났다는 것. 소형 초고용량 MLCC는 급격한 수요 증가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MLCC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기의 칩부문(LCR) 매출은 2조3000억원을 기록해 첫 2조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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