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제일모직과의 합병 결정은 주가엔 긍정적인 재료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1 대 0.35 비율로 합병을 결의하면서 시장에서 점치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자산·수익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반기 중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3분기 이후 평택공사 등으로 영업이익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는 빠르게 본질가치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합병과 관련해서 채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법인에 합산 1조5000억원 정도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되는데 이 금액을 초과할 경우 합병 계약 해지 가능성을 사측에서 언급했다"면서 "직계 계열사 지분인 제일모직 보다는 연금, 기관, 외인, 개인으로 구성된 삼성물산의 주주가 합병 반대를 요청할 시, 17.8% 지분의 반대로 1조5000억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삼성물산의 현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상회하고 있으며, 합병을 발표하고 전날 종가가 상승한 것은 삼성물산의 현 주가가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이 1조5000억원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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