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연합뉴스TV 캡처

제일모직(140,5001,000 +0.72%)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하고 매출액 34조원의 거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제일모직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9월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후 사명은 '삼성물산'이다.

1963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부동산과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2013년엔 구(舊)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 말 상장했다.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은 1938년 설립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주도해왔다.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뉘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1년 삼성의 바이오사업 출범에 함께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공동 인수하는 등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설, 패션 등 사업별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경쟁력과 해외영업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건설과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사업 정체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약 34조원이다. 오는 2020년까지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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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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