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하겠으나 1100원 부근에서 저항력을 점검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9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지난 22일 현물환 종가(1090.1원)보다 6.85원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발언 여파로 상승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201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데다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계획을 공고히 하면서 연휴 동안 달러화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계절 조정)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등락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하며 2013년 1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발언을 내놨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이를 때까지 긴축 정책을 연기하는 건 경기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

손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하겠으나 1100원 부근의 저항력을 재차 점검할 것"이라며 "장중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엔 환율의 900원선 지지 정도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91.00~1100.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