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며 엔화 환율에 대한 경계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4.0원)보다 1.15원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와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건 증가했다. 4주만에 최고치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4월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전달보다 3.3% 감소한 504만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523만건을 밑돌았다.

제조업 경기도 부진했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3.8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54.6)를 밑돌았다.

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하는 흐름 속에 일본은행 회의를 주목해야 한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 시사가 일본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높였으나 회의 후 완화 기대감이 후퇴한다면 엔·달러 환율은 121엔선을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을 앞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 여력은 1090원대 정도"라며 "환율은 상단을 꾸준히 압박하며 횡보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90.00~1098.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