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와 306% 급증, 코스피 전체 수익성 개선에 앞장섰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 706곳 중 80곳(분석항목 일부 미기재 등)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624곳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6%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09%와 3.79% 증가(연결실적 기준)했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의 수익성 개선 폭은 개별 기준으로 0.88%에서 22.3%로, 연결 기준으로는 3.79%에서 29.5%로 확 뛰어오른다.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은 증권업종이 이끌었다. 증권업종의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221.0%와 306.6% 급증했다. 이 영향으로 전체 금융사 47곳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보다 35.8%와 39.7%씩 늘어났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의 경우에도 6.42%와 6.22%로 전년 동기의 6.32%와 5.79% 대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등 8개 업종(음식료품, 의약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에 9개 업종(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 서비스, 건설, 유통)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운수창고를 비롯한 9개 업종만 성장했다. 통신(283.52% 증가), 전기가스(199.23%), 철강금속(189.48%), 의료정밀(101.40%), 기계(43.95%), 화학(18.19%), 운수장비(14.40%), 의약품(9.14%) 등이 나머지 업종이다.

전기전자, 비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오히려 줄었고, 건설은 적자로 돌아섰다. 비금속광물(80.99% 감소), 섬유의복(74.62%), 유통(32.90%), 전기전자(20.46%), 서비스(12.61%), 종이목재(10.15%), 음식료품(4.06%) 순서로 많이 줄었다.

분석대상기업 중 개별기준으로 78%(494곳)가 흑자 기업이었고, 21%(132곳)는 적자 기업이었다.

재무상태의 경우 전체 부채비율이 80.29%를 기록(개별기준)해 작년말 대비 0.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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