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4일 한화생명(6,310230 +3.78%)에 대해 오는 9월까지 마음 놓고 실적개선과 금리 반등의 상황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900원에서 96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565억원으로 준비금 추가 적립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던 추정치 89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배당 및 처분 이익에 힘입어 투자이익률이 매우 좋고, 손해율도 여전히 안정적이었으며 지난해 두 차례 구조조정 이후 사업비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이 커지고 지급여력비율(RBC)에 여유도 생겨,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RBC는 320%에 이른다"며 "그런데 한화생명은 올해 예상 RBC를 270%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배당성향 35%와 1300만주의 자기주식 매입을 가정하면 270%가 성립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배당수익률 3.0%에 더해 하반기에 자기주식 매입을 시행하리라 본다"며 "한화의 인수합병(M&A) 자금 충당을 위해서도 현금배당능력이 좋은 자회사인 한화생명으로부터의 배당금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해에는 금리 가정 하향으로 기존 보유계약 가치가 모두 소실됐었다. 반대의 상황에서는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봤다. 3월 말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9월까지는 매각 제한이 걸려 있어 당분간 물량부담 우려에서도 자유롭다는 평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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