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아시아나항공(5,100140 -2.67%)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데다 화물 운항단가(yield) 하락이 향후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078억원으로 0.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를 18% 밑돌았다"며 "유류 헷지(위험회피) 비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헷지는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금액으로 거래키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신 연구원은 "유류 헷지를 포함한 최종투입단가가 당초 예상했던 배럴당 78달러보다 높은 81.6달러였다"며 "여기에서 약 260억원의 비용이 더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유류 헷지비용은 축소되고 있지만, 화물기 추가 투입에 따른 화물 운항단가 하락이 실적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신 연구원은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7.4% 하향 조정했다.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462억원으로, 1분기 644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화물 운항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기 추가 투입으로 수송량은 증가하나 물량 확보를 위한 단가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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