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영원무역(28,700400 +1.41%)에 대해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영원무역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20억원, 매출은 17.7% 늘어난 24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0억원과 224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화영 연구원은 "주요 가방 바이어인 코치(COACH)의 이탈에도 의류 부문과 신발 부문의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회사 아웃도어리서치의 실적 편입 영향을 제외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매출 성장률은 1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부터는 스캇(Scott)의 실적 편입 효과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스캇의 1분기 성적을 감안하면 실적 연결 편입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분기 영원무역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42.4% 증가한 682억원과 496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아웃도어리서치와 스캇 등 브랜드 사업으로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계절성 완화와 기업 규모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대만 OEM 경쟁사 대비 2배에 가까운 외형 보유와 까다로운 자체 컴플라이언스 규정 준수 업체로, 글로벌 OEM 동종 업체(Peer) 수준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캇 실적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OEM 부문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