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지역난방공사(78,000700 +0.91%)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8% 늘어난 1598억원, 매출은 7.4% 감소한 8722억원을 기록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40% 넘게 웃돌았다"며 "영업비용이 원재료비 감가상각비 판관비에서 추정치를 밑돌며 골고루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의 이유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는 8~9월부터 오를 예정이고, 다음달 열요금 인하와 난방업 비수기 진입 등을 고려하면 호실적의 주가 반영이 조심스럽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호실적이 '전력시장가격(SMP)이 하락하면 민자발전사(IPP) 주가는 무조건 안된다'는 인식의 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성과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에 벌어 놓은 실적이 올해 고배당의 원천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즐겨도 된다고 본다"며 "올해 예상 배당금도 기존 2450원에서 3400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말했다.

올 2분기와 3분기는 난방업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 둔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이어 "결국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추정이 중요하다"며 "1분기가 최고점이지만, 열부문 요금인하에도 열과 전기 모두 내년 1분기까지는 전년보다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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