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이달 중순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완화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금리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원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만기일이 당장 다음주부터 도래함에 따라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IMF는 그리스 채무탕감을 요구하고 있고, 유로존 내 최대 채권국인 독일은 이를 거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금융기관 전체 익스포져는 2009년 3080억불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분기 460억불로 줄었다"며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도입돼 설사 그리스가 디폴트되도 이에 따른 유로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유로존 채권단 그리고 그리스의 엇갈린 주장은 그리스가 채권단과 체결한 기존 개혁을 준수할 경우 실마리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

현재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과 약속 중 연금삭감과 최저임금 삭감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리스에게는 선택의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구조개혁안을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달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며 유럽 국채 금리가 크게 급등했다"며 "하지만 중순 이후 디폴트 우려가 낮아지면서 유로존 국채 금리가 안정되고 코스피도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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