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6일 "코스피 지수의 1%대 하락 이유는 밸류에이션(기업실적대비 주가수준)상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 정도"라면서 "2010년 이후 지난 5년 동안 단 한번도 PER 11배를 넘어선 적이 없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현재 지수 수준은 추세적인 상승에 부담을 느낄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할 때 마디지수 저항이나 오버슈팅(과열양상) 등을 고려해도 코스피가 당장 2200포인트를 추세적으로 뚫기에는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의 제한된 상승 여력을 감안할 때 현재 상황에서 코스피 2150선 이상은 적정 가치를 넘어선 과대평가(overvalue) 영역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 기조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팀장은 판단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지수 저점에서 외국인이 10조원 이상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국면은 총 4차례있었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지수는 자국 통화로 환산한 코스피"라면서 "과거 사례에 미뤄볼 때 코스피 기준 상승률이 평균 16.2% 정도에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외국인 매수 구간에서 지수 상승률이 15%에 근접한 현재 시점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급하게 주식을 담지 말고 2000~2050선 정도에서 진입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면서 "은행·보험, 한국전력 중심의 유틸리티, 환율 영향에서 자유로운 인터넷, 호텔·레저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