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6일 원·엔 환율이 하반기 89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의 채산성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규 연구원은 "1분기 평균 923.40원을 기록했던 원·엔 환율은 지난달 29일 901.1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1분기 경기 둔화로 달러화 가치가 약해진 가운데 달러화 대비 원화의 강세가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진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평균 1100원 수준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4월 29일 1068.60원으로 2.9% 하락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0.3% 하락한데 그쳤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원·엔 환율은 890원을 전후로 정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엔·달러 환율의 경우 하반기 이후 추가 상승할 것이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2분기 이후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와 원화의 상대적 약세 속도가 관건이지만, 원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원·엔환율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

박 연구원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매출액영업이익률 기준)은 국내 전체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락했다"며 "하반기 원·엔 환율이 890원 내외로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 채산성도 약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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