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제일모직(135,0001,000 -0.74%)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지배구조 관점에서 시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2000원을 유지했다.

제일모직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6% 감소한 60억원, 매출은 10.3% 줄어든 1조27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배순이익은 97.0% 감소한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진원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실적 부진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패션사업부의 저조한 실적과 레져사업의 영업손실 확대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기대치와 괴리가 컸던 패션 사업부는 향후에도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향후에도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회복세를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패션 사업부의 연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투자의 핵심은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지분구도 변화 가능성이라는 판단이다. 지배구조 기대감과 단기실적의 엇갈린 흐름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오는 6월 최대주주 지분 락업 해제와 하반기 사업구조재편특별패키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룹 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성장할 바이오로직스의 핵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이라며 "바이오로직스의 가치 상승 반영으로 목표주가 변동 요인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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