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8일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3위 업체 도쿄 일렉트론의 합병 무산은 국내 장비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2013년 9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도쿄 일렉트론이 합병을 결정했지만, 각국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데 실패했다"며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 무산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장비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해소됐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장비산업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두 회사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전공정 장비 업체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원익IPS(7,32020 +0.27%) 유진테크(19,650250 +1.29%) 에스에프에이(33,150400 +1.22%)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장비 시장은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투자 확대, 중국의 반도체 투자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서도 중국의 10.5세대 LCD 투자, 국내 패널 업체들의 대면적 OLED 투자 가속화로 신규 장비 공급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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