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株)의 돌발 악재와 과열 경계감이 덮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사흘 새 2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가짜 백수오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1일 192조776억원에서 24일 185조7714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2조121억원이 사라졌다.

충격의 진원지인 내츄럴엔도텍(17,600500 -2.76%)은 시가총액이 1조6743억원에서 1조305억원으로 무려 6438억원이나 급감했다. 이 종목의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20위로 내려앉았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제품 원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지난 22일부터 사흘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그 외 코스닥 대형주들에도 충격이 확산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서는 1조5349억원이 사라졌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255,00014,000 -5.20%)의 시가총액은 사흘 만에 4361억원 줄었고, 2위인 다음카카오(112,0003,000 -2.61%)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899억원이나 감소했다. 5위인 CJ E&M(93,000300 +0.32%)과 8위인 산성앨엔에스(21,550550 -2.49%)도 시가총액이 1000억원 넘게 줄었다.

반면 시가총액 3위인 동서(27,300100 +0.37%)를 비롯해 바이로메드(211,70012,500 -5.58%) SK브로드밴드 이오테크닉스 등은 같은 기간 시가총액을 늘리며 체면을 지켰다.

또 갤럭시S6 출시 수혜주로 주목받은 모바일 패션 전문 기업 슈피겐코리아(54,400600 +1.12%)는 시가총액이 9293억원으로 줄어들면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 클럽' 종목 수도 21개에서 20개로 감소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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