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상장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외거래 시장인 'K-OTC BB'가 구축된다. 금융당국은 우량 비상장사 주식이 거래되는 'K-OTC'와 달리 모든 중소·벤처기업 비상장사 주식이 거래되는 'K-OTC BB'를 오는 27일 개설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K-OTC BB에서는 통일규격증권 발행 등 최소한의 형식적 요건만 갖추면 등록 및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장외에서 주로 거래되는 종목 75개로 먼저 개설하되, 투자자 주문 등으로 증권사가 요청하는 경우 즉시 거래 종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K-OTC BB는 자격제한 없이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대신 허위매물 등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매수 및 매도 주문을 위한 증거금을 100% 요구하도록 했다. 매수 주문은 매수대금에 해당하는 예탁금 잔고가 있는 경우에만 접수되며, 매도 주문은 해당 주식이 입고된 경우에 한해 낼 수 있다.

오는 27일 개설시에는 KDB대우 대신 골든브릿지 메리츠 HMC 코리아에셋 등 6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이후 오는 6월까지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이 K-OTC BB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리딩투자증권 등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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