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섬(34,500700 -1.99%)에 대해 자회사 한섬피앤디 지분 매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한섬은 자회사 한섬피앤디 지분 31.8%(229만5000주)의 매각을 공시했다"며 "처분 금액은 800억원으로 매각 후 한섬의 보유 지분은 기존 66.2%에서 34.4%로 하락한다"고 말했다.

한섬피앤디는 임대 및 부동산개발사업 전문회사로 2008년 한섬으로부터 분할된 법인이다. 과거 기존 창업주 일가가 33.8%를, 한섬이 66.2%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 중 한섬이 보유한 31.8%를 기존 창업주 일가에 매각한 것이다. 2014년 말 66.2% 지분에 대한 한섬피앤디 장부가치는 1002억원인데, 이번 매각은 지분 가치를 약 166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한섬은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자회사 손실이 축소되고,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한섬피앤디는 남해 골프장, 리조트 신축으로 2013년과 2014년에 약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섬 연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는데,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실이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또 잔여 한섬피앤디 지분 가치까지 감안하면 약 57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투자지분, 부동산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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